뜻
노를 젓겠다는 사람이 많으면 배가 물길이 아니라 엉뚱한 산으로 간다는 말이다. 지휘하는 사람이 여럿이면 방향이 흐트러져 일이 망가진다는 뜻이다.
회의에서 의견만 쏟아지고 결론이 안 날 때, 결정권자가 여럿이라 실무자가 갈피를 못 잡을 때 쓴다. 조직 운영이나 협업 이야기에서 특히 자주 등장한다.
사람이 많은 것 자체를 탓하는 말이 아니라 책임과 결정권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를 꼬집는 말이다. 답답함을 드러내는 가벼운 비판의 뉘앙스가 있다.
여럿이 힘을 모으면 낫다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와 자주 헷갈린다. 그 말은 협력의 효과를, 이 속담은 지휘 계통의 혼선을 가리키므로 상황이 다르다.
예문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결재 라인이 넷이라 기획안이 산으로 갔다.
- 부서마다 요구가 달라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 됐다.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니 이번 프로젝트는 책임자를 한 명으로 정하자.
비슷한 말
상좌가 많으면 가마솥을 깨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