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한 번 크게 혼이 난 사람은 그와 조금이라도 닮은 것만 봐도 지레 겁을 먹는다는 말이다. 자라 등딱지에 놀란 기억 때문에 둥근 솥뚜껑을 보고도 가슴이 내려앉는다는 뜻이다.
사기를 당한 뒤로 비슷한 제안만 와도 거절하거나, 큰 장애를 겪고 나서 배포 자체를 두려워하는 상황에 쓴다. 사람뿐 아니라 조직이 지나치게 몸을 사릴 때도 쓴다.
말의 결은 나무람보다 이해에 가깝다. 겁쟁이라고 비웃기보다 그럴 만하다고 헤아려 주는 자리에서 자주 쓰인다.
다만 지나친 과민 반응을 지적할 때도 쓰므로, 조심성을 칭찬하는 말로만 알면 반쪽이다. 그쪽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가 맞다.
예문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전화벨만 울려도 긴장한다.
- 한번 크게 데이고 나니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되어 버렸다.
- 사기를 당한 뒤로는 솥뚜껑만 봐도 놀라는 사람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