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자기 부족함은 돌아보지 않고 애먼 환경이나 남을 탓한다는 말이다. 제가 조심하지 못해 개천에 빠져 놓고 개천이 거기 있었다고 탓한다는 뜻이다.
준비가 모자라 실패한 사람이 운이나 동료를 탓할 때, 실력 부족을 장비나 제도 탓으로 돌릴 때 쓴다. 책임 회피의 전형을 짚는 말이다.
이 말에 담긴 느낌은 냉소 섞인 비판이다. 다만 표현에 시각장애인을 가리키는 옛말이 들어 있어 오늘날 공적인 자리에서는 조심해서 써야 한다.
실제로 환경이 불합리한 경우에는 쓰면 안 된다. 조건 탓이 타당한 상황까지 이 말로 덮으면 도리어 책임을 가리게 된다.
예문
- 준비도 안 하고 떨어져 놓고 남 탓이라니 소경 개천 나무라는 격이다.
- 장비 탓만 하는 건 소경 개천 나무라는 소리로 들린다.
- 소경 개천 나무라기 전에 제 준비부터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