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야 부랴부랴 대책을 세운다는 말이다.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아무리 튼튼하게 고쳐 봐야 나간 소는 돌아오지 않는다.
사고가 터진 다음에 규정을 만들거나 점검을 시작하는 상황에 쓴다. 안전 점검을 미루다 사고가 난 뒤에 매뉴얼을 만드는 일, 계정을 털리고 나서야 비밀번호를 바꾸는 일이 전형적이다.
뉘앙스는 칭찬이 아니라 비판이다. 늦게라도 고쳤다는 점을 인정해 주는 말이 아니라, 왜 미리 막지 않았느냐고 나무라는 말이다. 자기 자신에게 쓰면 반성이 되고 남에게 쓰면 핀잔이 된다.
뒤늦은 조치 자체를 말리는 뜻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그런 말은 아니다. 늦었어도 고치는 편이 낫다는 의미로 쓰려면 이 속담은 맞지 않는다.
예문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 사고가 난 뒤에야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
- 털리고 나서 비밀번호 바꾸는 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 이번엔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미리 백업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