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오래 공들여 거의 마무리한 일을 마지막 순간에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못 쓰게 만든다는 말이다. 잘 쑨 죽에 코를 풀면 죽 전체를 버려야 한다는 데서 나왔다.
계약 직전에 실언을 하거나, 검수까지 끝난 자료를 잘못 덮어써서 날리는 상황에 쓴다. 망친 사람이 대개 같은 편이라는 점이 이 말의 핵심이다.
말맛은 분통과 원망이다. 실패 자체보다 다 됐는데 망쳤다는 아까움이 강하게 실린다.
외부 사정으로 무산된 일에는 쓰지 않는다. 누군가의 경솔한 행동이 원인일 때 써야 말이 산다.
예문
- 계약 직전에 그런 말을 하다니 다 된 죽에 코 푼 셈이다.
- 검수까지 끝난 파일을 덮어썼으니 다 된 죽에 코 풀기다.
- 여기서 서두르면 다 된 죽에 코 푸는 일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