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누가 봐도 뻔한 수법으로 남을 속이려 드는 짓을 이르는 말이다. 아이 앞에서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보이는 장난처럼, 정작 속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숫자만 바꿔 낸 보고서, 이름만 바꾼 재탕 정책, 형식만 갖춘 사과문 같은 것에 쓴다. 당장의 비난을 피하려는 임시방편을 겨냥한다.
말맛은 비꼼과 조롱이다. 속임수의 규모보다 그 어설픔을 비웃는 쪽에 무게가 있다.
정교한 사기에는 잘 맞지 않는다. 속이려는 의도가 훤히 드러나는 경우에 써야 말이 산다.
예문
- 이름만 바꿔서 다시 내놓다니 눈 가리고 아웅이다.
- 숫자만 손본 보고서로 넘어가려는 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다.
- 형식적인 사과는 눈 가리고 아웅일 뿐 아무도 안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