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내건 간판과 실제 파는 물건이 다른 상황이다. 사람의 성품보다는 상품, 정책, 사업처럼 '내용물'이 있는 대상에 주로 쓴다.
광고와 실물이 딴판인 제품, 이름만 그럴듯한 교육 과정, 제목과 알맹이가 다른 정책에 붙인다. 소비자 고발 기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뉘앙스는 기만에 대한 고발이다. 단순한 과장을 넘어 속았다는 판단이 들어간다.
표리부동은 사람의 겉과 속을 말하고, 양두구육은 내건 것과 내놓은 것이 다른 경우다. 허장성세는 실속 없이 부풀린 기세라 속인다는 뜻이 반드시 들어가지는 않는다.
유래와 출전
『안자춘추』에 실린 이야기와 맥이 닿는다. 제나라 영공이 궁중 여인들에게 남장을 시키자 나라 안에 남장이 번졌고, 이를 밖에서만 금하자 지켜지지 않았다. 안자는 '궁 안에서는 남장을 시키면서 밖에서만 금하는 것은 문에 소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다'고 간언했다. 이 소머리·말고기의 비유가 뒤에 양 머리·개고기로 바뀌어 전해졌다.
근거: 고전 원문 『안자춘추』 내편 잡하
예문
- 국산이라더니 수입산이었다니 양두구육도 정도가 있지.
- 이름만 인공지능일 뿐 양두구육에 가까운 서비스였다.
- 친환경 포장이라는 문구는 양두구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