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죄를 지은 사람은 누가 추궁하지 않아도 제풀에 켕겨서 행동에 티가 난다는 말이다. 도둑이 들키지도 않았는데 발이 저려 안절부절못한다는 데서 나왔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특정한 사람만 발끈하거나, 묻지도 않은 변명을 길게 늘어놓을 때 쓴다. 감사나 조사 국면에서 누군가 먼저 나서서 해명할 때도 어울린다.
어감은 비꼼이다. 상대가 스스로 정체를 드러냈다는 점을 짚어 웃음거리로 만드는 쪽에 가깝다.
단순히 소심한 사람이 긴장하는 상황에는 쓰지 않는다. 켕길 만한 잘못이 실제로 있다는 전제가 깔린 말이라서, 근거 없이 던지면 무고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말이 된다.
예문
- 아무도 이름을 안 댔는데 먼저 화를 내다니,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다.
-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감사 얘기가 나오자 자료부터 지웠다.
- 묻지도 않은 알리바이를 대는 걸 보니 도둑이 제 발 저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