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누가 봐도 사슴인 것을 말이라고 우기며 따르게 만드는 일을 뜻한다. 거짓을 우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누가 반대하는지 가려내 찍어 누르는 권력의 시험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윗사람의 무리한 주장에 아무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조직, 명백한 통계나 사실을 정치적 이유로 뒤집는 상황을 비판할 때 쓴다. 침묵하는 주변 사람들까지 함께 겨냥하는 말이다.
단순한 착각이나 실수에는 쓰지 않는다. 힘의 우위를 이용해 거짓을 강요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며, 아랫사람이 우기는 경우에는 억지나 궤변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
유래와 출전
사기 진시황본기에 나온다. 진나라 환관 조고가 이세황제 앞에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하자, 황제가 웃으며 사슴이 아니냐고 했다. 조고는 신하들에게 물어 사슴이라고 답한 사람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모두 죄를 씌워 없앴고, 그 뒤로 아무도 그의 말에 토를 달지 못했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지록위마’ 뜻풀이
예문
- 명백한 통계를 두고 지록위마식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
- 윗사람 말이라면 지록위마라도 받아쓰는 분위기가 문제다.
- 사실을 뒤집는 지록위마 앞에서 침묵하면 공범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