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거짓이라도 여러 사람이 거듭 말하면 사실처럼 믿게 된다는 뜻이다.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한 사람의 수가 믿음을 만든다는 점을 꼬집는다.
댓글과 공유로 헛소문이 굳어질 때, 근거 없는 평판이 인사에 영향을 줄 때, 반복 광고가 사실처럼 자리 잡을 때 쓴다. 지금의 가짜 정보 문제를 설명하는 말로도 자주 인용된다.
말의 결은 경계와 가르침이다. 소문을 옮기는 쪽과 그대로 믿는 쪽 모두에게 주의를 준다.
여러 사람의 의견이 실제로 일치하는 이구동성과는 다르다. 삼인성호의 핵심은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는 데 있다.
유래와 출전
『전국책』 위책에 나온다. 위나라 신하 방총이 태자와 함께 조나라에 볼모로 가기 전 왕에게 물었다. 한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믿겠느냐 하니 아니라 했고, 두 사람이면 반신반의한다 했으며, 세 사람이면 믿겠다고 했다. 방총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없음이 분명한데도 세 사람이면 호랑이를 만든다며, 자신이 떠난 뒤의 참소를 경계해 달라 청했다.
근거: 고전 원문 『전국책』 위책
예문
- 근거 없는 말도 삼인성호라 금세 사실처럼 퍼졌다.
- 삼인성호를 생각하면 확인 없이 옮기는 건 위험하다.
- 댓글 몇 개가 여론이 되는 걸 보면 삼인성호가 실감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