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열 길이나 되는 깊은 물의 깊이는 재 볼 수 있어도, 한 길밖에 안 되는 사람의 마음속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사람 속을 짐작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 뜻밖의 행동을 했을 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했을 때 흔히 나온다. 사람을 함부로 단정하지 말라는 조언으로도 쓴다.
상대를 비난한다기보다 인간 마음의 헤아릴 수 없음에 대한 씁쓸한 탄식에 가깝다. 그래서 사건을 전하는 뉴스나 뒷이야기 자리에서 자주 들린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와 묶어 쓰기 쉬우나 결이 다르다. 그 말은 상대의 이중성을 지적하지만, 이 속담은 알 수 없다는 사실 자체를 말한다.
예문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더니, 그렇게 성실하던 사람이었는데.
- 십 년 친구였지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르는 법이다.
- 사람 함부로 믿지 마라,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