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보잘것없는 벼룩조차 낯짝이 있는데 사람이 그만한 염치도 없느냐고 몰아세우는 말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행동을 나무랄 때 쓴다.
신세만 지고 고마운 줄 모를 때, 잘못하고도 되레 큰소리칠 때 쓴다. 상당히 센 꾸짖음이라 농담처럼 던져도 상대가 크게 무안해질 수 있다.
'벼룩의 간을 내먹는다'와 헷갈리기 쉽다. 그쪽은 가난한 사람의 것까지 빼앗는 모진 행동을 가리키고, 이 말은 염치와 부끄러움이 없다는 데 초점이 있다. 상대를 벼룩보다 못하다고 몰아세우는 셈이므로, 관계를 이어 갈 사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하고 꺼내는 편이 좋다.
예문
-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또 부탁을 하러 왔다.
- 사과도 없이 큰소리라니,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이번엔 내가 먼저 밥값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