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넋이 몸에서 빠져나가 흩어질 정도로 크게 놀라고 겁에 질린 상태를 말한다. 놀람에 공포가 더해진 표현이다.
실제로 도망치거나 흩어지는 장면에 잘 어울린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 멧돼지를 만난 등산객, 기습에 무너진 군대를 묘사할 때 쓴다.
무섭고 다급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말이라 사건 기사와 소설에서 많이 쓴다. 다만 개인의 가벼운 실수담에 쓰면 과장스럽다.
대경실색이 얼굴빛의 변화, 아연실색이 말문 막힘이라면 혼비백산은 정신을 놓고 흩어지는 쪽이다. '혼비백산하다'가 바른 꼴이며 '혼비백산되다'는 쓰지 않는다.
예문
-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상인들이 혼비백산해 뛰쳐나왔다.
- 야영장에 멧돼지가 나타나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했다.
- 기습을 받은 부대는 혼비백산해 흩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