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움직인다는 뜻으로, 세상을 뒤흔들 만큼 놀랍고 큰 일을 가리킨다. 사람의 감정보다 사건의 규모를 말하는 표현이다.
과학사의 발견, 판을 갈아엎은 기술, 정권을 바꾼 폭로처럼 판도를 통째로 바꾼 사건에 쓴다. 흔히 '경천동지할 사건'처럼 관형형으로 붙는다.
좋은 일에도 나쁜 일에도 다 쓸 수 있어 중립적이다. 다만 규모가 워낙 큰 말이라 사소한 성과에 붙이면 홍보성 과장으로 읽힌다.
대경실색이나 혼비백산은 놀란 사람의 상태를 말한다. 경천동지는 놀라게 한 사건 쪽을 가리키므로 주어 자리에 사람을 놓으면 어색해진다.
유래와 출전
당나라 백거이가 이백의 무덤을 찾아 지은 시 「이백묘(李白墓)」에 '가련하다 거친 무덤 속 황천의 뼈여, 일찍이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든 글이 있었거늘(可憐荒壟窮泉骨 曾有驚天動地文)'이라는 구절이 있다. 본래는 이백의 뛰어난 시를 기린 말이다.
근거: 고전 원문 백거이 「이백묘」
예문
- 그 논문은 학계에 경천동지할 파장을 일으켰다.
- 경천동지할 사건이 하루아침에 판도를 바꿔 놓았다.
- 새 기술이 나왔다지만 경천동지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