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이가 갈릴 만큼 분하고 속이 썩어 들어갈 만큼 원통하다는 뜻이다. 그 분함을 품고 때를 기다린다는 뉘앙스가 함께 붙는다.
스포츠와 정치 기사에서 특히 많이 쓴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이 이듬해를 준비하는 장면, 낙선한 인사가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장면이 전형적이다.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참고 벼른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래서 '절치부심 끝에'라는 식으로 성과 앞에 붙으면 노력을 인정하는 말이 된다.
와신상담이 몸을 괴롭히며 각오를 되새기는 쪽이라면 절치부심은 마음속 분함이 중심이다. 그냥 열심히 준비했다는 뜻으로만 쓰면 원래 뜻이 흐려진다.
유래와 출전
『사기』 자객열전에 진나라에 쫓겨 연나라로 망명한 번오기가 형가에게 '이것이 신이 밤낮으로 이를 갈고 마음을 썩이던 바다(此臣之日夜切齒腐心也)'라고 말한 대목에서 나왔다. 원한을 품고 때를 기다리는 심정을 가리킨다.
근거: 고전 원문 『사기』 자객열전
예문
- 지난해 결승에서 진 팀은 절치부심하며 겨울을 보냈다.
- 그는 낙선 후 절치부심 끝에 4년 만에 재도전했다.
- 회사는 리콜 사태를 겪고 절치부심해 품질 조직을 새로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