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몹시 두려워하여 벌벌 떨며 조심하는 모습이다. 본래는 깊은 못가에 선 듯 살얼음을 밟는 듯 삼가라는 경계의 말이었는데, 지금 한국어에서는 들킬까 봐 눈치를 보는 쪽으로 더 많이 쓴다.
감사가 임박한 부서, 비리가 보도된 조직, 성적표를 숨긴 학생처럼 켕기는 구석이 있는 쪽의 태도를 묘사할 때 자주 등장한다.
뉘앙스는 곱지 않다. 떳떳하지 못해서 움츠러든다는 뜻이 깔려 있어 비판이나 비꼼으로 읽히기 쉽다. 그래서 윗사람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에 쓰면 실례가 된다.
노심초사가 속을 태우는 안쓰러움이라면 전전긍긍은 몸을 사리는 겁먹음이다. '전전반측'과 글자가 겹쳐 헷갈리기 쉬운데 그쪽은 잠 못 이루고 뒤척인다는 뜻이다.
유래와 출전
『시경』 소아 소민편의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氷)'에서 나왔다. 깊은 못가에 다다른 듯, 얇은 얼음을 밟는 듯 두려워하고 조심하라는 뜻으로 몸가짐을 삼가라는 경계였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전전긍긍’ 뜻풀이
예문
- 감사가 시작되자 관련 부서 전체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 성적표를 숨긴 아이는 며칠째 전전긍긍했다.
- 계약 위반 사실이 알려질까 봐 업체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