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말발굽이 흙먼지를 말아 올릴 만큼 기세를 갖추고 다시 쳐들어온다는 말이다. 한 번 크게 진 쪽이 전열을 가다듬어 재도전하는 것을 뜻한다.
선거, 스포츠, 시험처럼 승패가 분명한 영역에서 많이 쓴다. 낙선한 정치인의 재출마, 강등당한 팀의 다음 시즌 각오를 전하는 기사에 단골로 등장한다.
이 말에 담긴 느낌은 결의에 찬 재기다. 단순히 다시 한다는 뜻이 아니라 힘을 충분히 회복했다는 함의가 있어, 준비 없이 곧장 덤비는 경우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칠전팔기와 자주 혼동된다. 칠전팔기는 넘어져도 계속 일어나는 반복을, 권토중래는 한 번의 결정적 재기를 가리킨다.
유래와 출전
당나라 두목(杜牧)의 시 「제오강정(題烏江亭)」에서 나왔다. 오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항우를 두고, 강동으로 건너가 인재를 모았더라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왔을지 모른다고 읊은 구절이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권토중래’ 뜻풀이
예문
- 지난 선거에서 진 그는 권토중래를 선언했다.
- 이 년간 팀을 정비한 감독은 권토중래를 노린다.
- 재수 끝의 권토중래로 원하던 학과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