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주위가 온통 적으로 둘러싸여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단순히 상황이 나쁜 것이 아니라, 내 편이라고 믿었던 쪽까지 등을 돌려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는 뜻이 핵심이다.
정치인이 여야 양쪽에서 동시에 공격받을 때, 기업이 규제와 여론과 경쟁사에 한꺼번에 몰릴 때, 회사에서 어느 편에도 서지 못해 홀로 남았을 때 쓴다. 진퇴양난이 나아가지도 물러서지도 못하는 상태라면, 사면초가는 사방이 적이라는 고립에 초점이 있다.
스스로 처지를 말할 때도 쓰지만 대개 딱한 사정을 설명하는 말이라, 남의 곤경을 두고 가볍게 쓰면 조롱으로 들릴 수 있다.
유래와 출전
사기 항우본기에 나온다. 해하에서 한나라 군대에 포위된 항우가 밤에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울려 퍼지는 것을 듣고, 한나라가 이미 초 땅을 다 차지해 초나라 사람들까지 저쪽에 넘어갔다고 여겨 크게 놀랐다는 데서 나왔다. 항우는 이 밤에 우미인과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 이튿날 패망했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사면초가’ 뜻풀이
예문
- 여야 양쪽에서 공격을 받아 지금 그 의원은 사면초가다.
- 자금은 막히고 여론까지 나빠져 회사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 편들어 주던 선배까지 등을 돌리자 그는 사면초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