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소가 가려워도 몸을 비빌 언덕이 없으면 어쩌지 못하듯, 사람도 밑천이나 기댈 언덕이 있어야 일을 시작하고 버틸 수 있다는 뜻이다.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조건의 문제를 짚는 말이다.
자본이나 인맥, 가족의 도움, 든든한 조직 같은 기반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말할 때 쓴다. 형편이 어려워 일을 못 벌이는 사람을 두둔하거나, 도움 없이 혼자 해내기 어렵다는 사정을 설명할 때 어울린다.
노력을 깎아내리는 말로 쓰이면 핑계처럼 들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애초에 기대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기댈 곳을 마련하는 일 자체가 일의 일부라는 쪽으로 읽으면 쓰임이 자연스럽다.
예문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고, 종잣돈이 있어야 가게를 열지.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비는 법인데 혼자서 다 하려니 버겁다.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며 선배가 인맥부터 만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