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선산은 조상의 무덤이 있는 산이다. 곧고 잘 자란 나무는 재목으로 베여 나가지만 굽은 나무는 쓸모가 없어 그 자리에 남아 결국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다.
잘난 자식은 멀리 떠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자식이 부모 곁을 지키더라는 이야기에 주로 쓴다. 조직에서도 눈에 띄지 않던 사람이 끝까지 남아 일을 맡을 때 쓸 수 있다.
말맛은 따뜻한 재평가다. 겉으로 드러나는 쓸모만으로 사람을 값매기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못난 것이 오히려 낫다는 뜻으로 단순화하면 어긋난다. 이 말의 핵심은 쓸모의 기준이 하나가 아니라는 데 있다.
예문
-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더니 막내가 부모님을 모신다.
- 다들 떠나고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그가 남아 팀을 꾸렸다.
-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