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금강산은 예부터 으뜸으로 치던 절경이다. 그런 금강산 구경도 밥을 먹고 나서야 제맛이라는 말로, 아무리 좋은 일도 기본적인 요기가 된 다음이라는 뜻이다.
여행이나 행사 도중 일정보다 식사를 먼저 챙기자고 할 때 가장 자연스럽다. 회의나 작업을 미루고 밥부터 먹자고 권하는 자리에서도 흔히 쓴다.
말의 결은 가볍고 유쾌하다. 먹는 일을 앞세우는 것이 염치없어 보일 상황에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구실을 한다.
식탐을 정당화하는 말로 과하게 쓰면 어색해진다. 굶주린 상태로는 무엇도 제대로 못 한다는 현실 감각이 이 말의 본래 무게다.
예문
-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점심부터 먹고 움직이자.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답사 전에 국밥 한 그릇씩 했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팀장이 회의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