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이승은 살아 있는 이 세상, 저승은 죽은 뒤의 세상을 말한다. 개똥밭을 구르는 더럽고 고달픈 처지라 해도 목숨이 붙어 있는 쪽이 낫다는, 생에 대한 강한 긍정을 담은 말이다.
형편이 어려워 삶을 비관하는 사람을 붙잡을 때, 또는 고생스러운 자기 처지를 스스로 다독일 때 쓴다. 병을 앓다 회복한 사람의 입에서 자주 나온다.
체념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실은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말이다. 힘든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살아 있음 자체를 이유로 삼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 상황에 만족하라는 뜻으로 쓰면 어긋난다. 이 말은 처지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놓지 말라는 쪽에 무게가 있다.
예문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할머니는 늘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 몸져누워 보니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실감 났다.
-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데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비슷한 말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