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쥐구멍은 컴컴하고 볕이 들지 않는 곳이다. 그런 쥐구멍에도 해가 드는 날이 있듯, 오래 고생한 사람에게도 형편이 펴는 때가 온다는 말이다.
오랫동안 가난하거나 일이 풀리지 않던 사람이 마침내 잘되었을 때, 또는 지금 고단한 사람을 격려할 때 쓴다. 합격이나 취업 소식에 붙이는 축하의 말로도 흔하다.
이 말에 담긴 느낌은 따뜻한 위로다. 다만 남의 처지를 쥐구멍에 빗대는 셈이라, 당사자 앞에서는 어감을 살펴야 한다. 자기 이야기로 쓰면 무리가 없다.
가만히 기다리면 때가 온다는 뜻으로만 읽는 것은 오용이다. 견디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쪽에 무게가 있다.
예문
-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더니 드디어 계약이 성사됐다.
-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니 조금만 더 버텨 보자.
- 십 년 무명이었는데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