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느리고 굼뜨기로 소문난 굼벵이조차 몸을 굴려 움직이는 재주가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남들이 우습게 보는 사람에게도 남다른 장기가 하나씩은 있다는 뜻이다.
실력이 없어 보이던 사람이 뜻밖의 능력을 보여 줬을 때, 또는 기죽은 사람을 다독일 때 쓴다. 사람을 함부로 얕보지 말라는 조언이기도 하다.
다만 칭찬으로 쓸 때도 '굼벵이'라는 말이 앞에 붙으니, 당사자에게 직접 쓰면 결국 못났다고 인정하는 셈이 되어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낮추며 쓰거나 제삼자를 감싸 줄 때가 가장 무난하다.
예문
-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더니, 그 친구가 발표는 기가 막히게 하더라.
-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으니 너무 기죽지 말고 네 장점을 찾아봐.
- 말수는 없어도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손재주 하나는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