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앞으로 가든 뒤로 물러서든 낭떠러지 같은 골짜기뿐이라, 어디로도 벗어날 길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난처함을 넘어 막다른 궁지에 몰렸다는 무게가 있다.
자금이 막혀 어느 쪽으로도 손을 쓸 수 없는 회사, 증거가 드러나 변명도 부인도 통하지 않는 처지에 쓴다. 문어체 성격이 강해 기사나 논평에서 더 자주 보인다.
절박함이 짙게 배어 있어 가벼운 고민에 쓰면 과장이 된다.
진퇴양난과 뜻이 거의 겹치지만, 진퇴양난이 선택의 어려움에 가깝다면 진퇴유곡은 빠져나갈 길 자체가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유래와 출전
『시경』 대아 상유편의 "사람들이 하는 말에, 나아가고 물러섬이 오직 골짜기뿐이라 하네"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어지러운 시대에 어느 길을 골라도 살아남기 어려웠던 처지를 한탄한 노래에서 비롯한 표현이다.
근거: 고전 원문 『시경』 대아 상유편
예문
- 자금줄이 끊기고 소송까지 걸려 회사는 진퇴유곡에 놓였다.
- 증언이 엇갈리면서 그는 진퇴유곡의 처지가 됐다.
- 폭설로 길이 끊겨 오도 가도 못하는 진퇴유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