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백 자 높이 장대의 맨 끝에 올라선 상태를 뜻한다. 더 올라갈 곳도 없고 발 디딜 여유도 없는 극한의 처지를 가리킨다.
마지막 남은 기회 앞의 선수, 벼랑 끝 협상, 존폐가 걸린 조직에 쓴다. "백척간두에 서다", "백척간두의 위기" 꼴로 흔히 쓴다.
비장한 말이라 결단을 촉구하는 자리에 어울린다.
원래 선가의 말에서는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내디디라는, 즉 안주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는 뜻으로 쓰였다. 오늘날 한국어에서는 위태로움 쪽 의미가 주로 쓰이므로 두 쓰임을 구분해 두는 편이 좋다.
유래와 출전
선종의 어록인 『경덕전등록』에 실린 "백 자 장대 끝에서 다시 한 걸음 나아가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깨달음의 극점에 이르렀더라도 거기 머무르지 말고 한 발 더 내디뎌야 한다는 가르침이었는데, 뒷날에는 더 물러설 데 없는 위태로운 처지를 가리키는 말로 넓게 쓰이게 되었다.
근거: 고전 원문 『경덕전등록』
예문
- 마지막 한 경기에 승격이 걸려 팀은 백척간두에 섰다.
-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임직원들이 임금 반납을 결의했다.
- 협상이 결렬되면 끝이라는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