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총량은 그대로인데 순서나 표현만 바꿔 상대를 만족시키는 잔꾀다. 속이는 쪽의 얕은 수와 속는 쪽의 어리석음이 함께 담겨 있다.
할인율만 바꾼 가격 정책, 항목만 옮겨 놓은 예산안, 수당을 줄이고 기본급을 올려 생색내는 개편안에 쓴다. 조건을 다시 계산해 보면 이득이 없을 때 붙이는 말이다.
뉘앙스는 비꼼이다. 상대의 술수를 지적하는 동시에 그것에 넘어간 쪽도 은근히 꼬집는다.
변덕스럽게 마음이 바뀐다는 뜻으로 쓰는 것은 오용이다. 그쪽은 조변석개가 맞다. 조삼모사의 핵심은 '총합이 같다'는 데 있다.
유래와 출전
『장자』 제물론에 나온다. 원숭이를 기르던 저공이 먹이가 모자라자 도토리를 아침에 셋, 저녁에 넷 주겠다고 했더니 원숭이들이 성을 냈다. 그래서 아침에 넷, 저녁에 셋 주겠다고 바꿔 말하자 모두 기뻐했다는 이야기에서 나왔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조삼모사’ 뜻풀이
예문
- 수당을 깎고 기본급을 올린 개편안은 조삼모사였다.
- 가격은 그대로인데 용량만 줄였으니 조삼모사 아닌가.
- 조삼모사식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