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쇠도끼를 숫돌에 갈아 바늘로 만든다는 말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중단 없이 계속하면 끝내 이룬다는 뜻이다.
성과가 더디게 나오는 일에 자주 쓴다. 외국어 공부, 체중 감량, 긴 연구 과제처럼 하루치 변화가 눈에 안 보이는 영역에서 스스로를 다잡을 때 어울린다.
말맛은 담담한 격려다. 재능보다 지속을 높이 사는 말이라 시작 단계보다 오래 버틴 사람에게 쓸 때 무게가 산다.
무모하게 비효율적인 방법을 고집하는 상황을 두둔하는 말로 쓰면 뜻이 어긋난다. 그런 경우는 오히려 교각살우나 소탐대실에 가깝다.
유래와 출전
당나라 시인 이백의 어린 시절 일화로, 송나라 때 엮은 『금수만화곡』 등에 전한다. 공부를 그만두고 산을 내려오던 이백이 냇가에서 쇠공이를 갈고 있는 노파를 만나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바늘을 만들려 한다고 답했다. 이 말에 깨달은 이백이 되돌아가 학업을 마쳤다고 한다.
근거: 고전 원문 『금수만화곡』 속집 권11 등
예문
- 마부작침이라 여기고 매일 단어 서른 개씩 외웠다.
- 십 년째 같은 주제를 파는 그의 태도는 마부작침에 가깝다.
- 마부작침의 심정으로 초고를 다시 손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