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우공이라는 노인이 대를 이어 흙을 퍼 나른 끝에 산을 옮겼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남들이 비웃을 만큼 미련해 보이는 방식이라도 멈추지 않으면 결국 이룬다는 뜻이다.
세대를 넘길 만큼 긴 과제에 잘 어울린다. 사회 운동, 장기 연구, 대규모 인프라 사업처럼 당대에 결말을 못 보는 일에 자주 인용된다.
뉘앙스는 존경이다. 우직함을 어리석음이 아니라 힘으로 읽는 시선이 담겨 있다.
마부작침과 비슷하나 우공이산 쪽은 혼자가 아니라 대를 잇는 축적을 강조한다. 전략 없이 삽질만 반복하는 상황에 쓰면 뜻이 뒤집혀 비꼼이 되니 주의해야 한다.
유래와 출전
『열자』 탕문편에 실린 이야기다. 아흔 살 우공이 집 앞을 막은 태행산과 왕옥산을 옮기겠다며 흙을 퍼 나르자 지수라는 사람이 비웃었다. 우공은 자신이 죽어도 자손이 이어 가면 산은 더 자라지 않으니 언젠가 평평해진다고 답했고, 이에 감동한 천제가 산을 옮겨 주었다고 한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우공이산’ 뜻풀이
예문
- 십 년째 하천을 되살린 주민들의 활동은 우공이산 그 자체다.
- 우공이산이라는 말처럼 기록을 하나씩 모아 결국 자료집을 냈다.
- 당장 표가 안 나도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계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