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발이 빠지는 진창과 벌겋게 단 숯불 사이에 놓인 듯한 괴로움을 뜻한다. 개인의 불행이라기보다 잘못된 정치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함께 겪는 고통을 가리킨다.
폭정과 전란으로 백성이 헐벗던 시절을 설명할 때 쓰고, 지금은 큰 재난이나 경제 위기로 서민의 삶이 무너진 상황을 무겁게 표현할 때 쓴다. 백성이 도탄에 빠졌다는 형태로 더 자주 쓰인다.
매우 무거운 말이라 개인의 사소한 고생에 붙이면 어색하다. 참기 힘든 집단적 고통이라는 조건이 맞을 때 써야 하고, 흔히 도탄에 빠지다라는 관용구로 익혀 두면 쓰기 쉽다.
유래와 출전
서경 중훼지고에 하나라 걸왕의 폭정으로 백성이 진흙과 숯불에 떨어졌다는 구절이 나오는 데서 비롯되었다. 뒷날 폭군의 정치로 백성이 겪는 극심한 고통을 가리키는 말로 굳었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도탄지고’ 뜻풀이
예문
- 잇단 전란으로 백성들이 도탄지고를 겪었다고 기록돼 있다.
- 물가와 실직이 겹쳐 서민이 도탄에 빠졌다는 말이 나온다.
- 위정자가 눈을 감으면 도탄지고는 고스란히 아래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