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늙은 말이 지닌 지혜라는 뜻이다. 힘은 떨어져도 오래 겪은 데서 나오는 판단이 있으니 가볍게 보지 말라는 말이다.
정년을 앞둔 숙련공의 감각이 설비 고장을 잡아냈을 때, 은퇴한 선배의 조언이 협상을 풀었을 때, 오래된 기록이 현재 문제의 실마리가 됐을 때 쓴다.
나이 자체를 권위로 내세우는 말로 쓰면 본뜻이 어긋난다. 유래에서 값진 것은 나이가 아니라 길을 아는 경험이고, 그것을 알아보고 쓴 관중의 판단이다. 새것만 좇는 태도를 경계한다는 점에서 온고지신과 통한다.
유래와 출전
『한비자』 설림상에 나온다. 제나라 환공이 고죽국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잃자 관중이 "늙은 말의 지혜를 쓸 만하다"며 늙은 말을 풀어 놓고 그 뒤를 따라가 길을 찾았다는 이야기다.
근거: 고전 원문 『한비자』 설림 상편
예문
- 설비 소리만 듣고 고장을 짚어 낸 반장님이야말로 노마지지다.
- 은퇴한 선배의 조언이 노마지지가 되어 협상을 풀었다.
- 노마지지라 했으니 오래된 작업 일지를 다시 뒤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