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개가 한참 닭을 쫓았는데 닭이 훌쩍 지붕으로 날아올라 버리면, 개는 올라갈 수도 없어 그저 올려다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다 잡은 듯하던 것을 놓치고 손쓸 방법도 없이 멍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계약이 막판에 엎어졌을 때, 합격이 눈앞에서 미끄러졌을 때, 기다리던 사람이 그냥 지나쳐 갔을 때 쓴다. 실패 자체보다 허탈함과 무력감을 그리는 말이라, 위로하듯 쓰면 상대가 더 쓸쓸해지기도 한다.
노력이 헛수고가 된 점만 보고 '공든 탑이 무너지랴'의 반대말처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말의 핵심은 헛수고가 아니라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는 데 있다.
예문
- 다 된 계약이 엎어져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됐다.
- 막차가 눈앞에서 떠나 버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서 있었다.
- 경쟁사에 인재를 뺏기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손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