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마파람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바람 기척이 나면 게가 자루눈을 순식간에 집어넣는 데서 나온 말로, 무언가를 눈 깜짝할 사이에 해치우는 모양을 그린다.
주로 음식을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울 때 쓴다. 배가 몹시 고팠거나 음식이 맛있었다는 뜻이 함께 담기므로, 차린 사람 앞에서 쓰면 칭찬이 되기도 한다.
'게 눈 감추듯'만 떼어 쓰는 일이 많다. 먹는 속도에 쓰는 말이라 일 처리가 빠르다는 뜻으로 옮겨 쓰면 어색하다. 그런 뜻에는 '일사천리'가 맞다.
예문
-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한 그릇을 비웠다.
- 아이들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간식을 먹어 치웠다.
- 야식이 나오자마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접시가 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