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반딧불이의 빛과 창밖 눈빛에 기대어 글을 읽었다는 데서 나온 말로, 어려운 형편을 무릅쓰고 공부해 얻은 성과를 뜻한다.
주로 학업과 관련해 쓴다. 등록금을 스스로 벌며 학위를 마친 사람, 일과 공부를 병행해 자격증을 딴 사람을 소개할 때 자주 붙는다. 졸업식 축사나 합격 수기 같은 글에서 흔히 보인다.
이 말에 담긴 느낌은 순수한 칭찬이다. 결과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궁핍과 인내를 높이 사는 말이라, 넉넉한 환경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경우에 쓰면 어색하다.
노력 일반을 가리키는 말로 넓혀 쓰는 일이 많은데 본래는 가난이라는 조건이 핵심이다. 비슷한 말로 주경야독이 있으나 그쪽은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는 생활 방식을 가리킨다.
유래와 출전
『진서(晉書)』에 전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차윤(車胤)은 집이 가난해 등잔 기름을 살 수 없자 여름밤 반딧불이를 주머니에 넣어 그 빛으로 책을 읽었고, 손강(孫康)은 겨울에 창밖 눈빛에 비추어 글을 읽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뒤에 높은 벼슬에 올랐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형설지공’ 뜻풀이
예문
- 야간 대학을 마친 그의 이력은 형설지공이라 할 만하다.
- 형설지공으로 공부해 온 후배가 드디어 합격 소식을 전했다.
- 장학생 소개 글에 형설지공이라는 표현이 빠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