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서면 밥 먹는 일까지 잊는다는 말이다. 배움이나 일에 완전히 빠져 자신을 돌보는 것도 미루는 상태를 뜻한다.
연구나 창작에 몰입한 사람에게 쓴다. 실험실에 붙어 사는 연구자, 마감 직전의 작가, 기술을 파고드는 개발자를 묘사할 때 어울린다.
말맛은 감탄에 가깝다. 강요된 야근이 아니라 스스로 빠져든 몰입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화가 난다는 뜻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여기서 분은 분발의 분이다. 독서삼매가 고요한 몰입이라면 발분망식은 끼니를 놓칠 만큼 뜨거운 몰입이다.
유래와 출전
『논어』 술이편에 나온다.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자로가 답하지 못했는데, 이를 들은 공자가 분발하면 밥 먹기를 잊고 즐거워 근심을 잊어 늙는 줄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말했다.
근거: 고전 원문 『논어』 술이편
예문
- 논문 마감 전 두 주는 그야말로 발분망식이었다.
- 발분망식하며 매달린 끝에 시제품이 나왔다.
- 그가 발분망식하는 모습에 후배들도 자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