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배부른 백성이 배를 두드리고 땅을 두드리며 노래하는 모습에서 나온 말로, 정치가 잘되어 사람들이 나라 걱정조차 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좋은 정치란 백성이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태평성대를 구체적인 장면으로 그릴 때 쓰며, 지금은 사회가 안정되어 사람들이 저마다 제 일을 즐기는 시기를 가리킬 때 인용한다.
흥청망청 노는 모습과는 뜻이 다르다. 근심이 없어 절로 흥이 난다는 쪽에 무게가 있으므로, 낭비나 방탕을 가리키는 말로 쓰면 잘못이다.
유래와 출전
제왕세기와 십팔사략 등에 전하는 요임금 이야기에서 나왔다. 요임금이 민심을 살피러 나섰다가 한 노인이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며,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쉬며 우물 파서 마시고 밭 갈아 먹으니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냐고 노래하는 것을 듣고 기뻐했다는 격양가의 고사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고복격양’ 뜻풀이
예문
- 요순시대는 고복격양의 노래로 흔히 설명된다.
- 모두가 제 일에 만족하는 고복격양의 시절이 그립다.
- 고복격양이라 할 만큼 마음 편한 해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