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하나하나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 쌓이고 쌓여 어느새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가 된다는 말이다. 굵은 소나기는 피하지만 가랑비는 맞고 다니다 옷이 다 젖는다는 뜻이다.
몇천 원짜리 구독료가 쌓여 가계를 흔들 때, 하루 십 분씩 미룬 일이 몇 주치 밀림이 될 때 쓴다. 돈과 시간, 건강처럼 조금씩 새는 것들에 두루 어울린다.
어감은 경고이면서 조언이다. 지금 눈에 안 보이니 더 위험하다는 점을 짚는다.
좋은 것이 쌓이는 경우에는 잘 쓰지 않는다. 그쪽은 티끌 모아 태산이나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가 맞다.
예문
-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구독료만 모아도 한 달 식비다.
- 작은 야근이 쌓여 가랑비에 옷 젖듯 건강이 상했다.
- 지출을 적어 보니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살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