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꿈속에서 오랜 세월 부귀를 누렸으나 깨어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뜻이다. 헛된 영화와 덧없는 성공을 가리킨다.
오래 공들여 쌓은 지위나 재산이 한순간에 사라졌을 때, 혹은 애초에 실체가 없던 계획이 무너졌을 때 쓴다. 글이나 기사에서 몰락을 담담하게 요약하는 표현으로 자주 등장한다.
어감은 허무함과 함께 은근한 경계가 섞여 있다. 눈앞의 영화에 취하지 말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한단지몽과 뜻이 거의 같지만 출전이 다르다. 남가일몽은 개미 나라 이야기, 한단지몽은 기장밥이 익기 전에 깬 꿈 이야기다. 두 고사를 뒤섞어 설명하는 오용이 흔하다.
유래와 출전
당나라 이공좌가 지은 『남가태수전』에서 나왔다. 순우분이 술에 취해 홰나무 아래에서 잠들었는데 꿈에 괴안국의 부마가 되어 남가군 태수로 스무 해 동안 영화를 누렸다. 그러나 깨어나 홰나무 남쪽 가지 밑을 파 보니 그곳은 개미굴이었고, 그가 다스렸다는 나라도 개미의 세상이었다.
근거: 표준국어대사전 ‘남가일몽’ 뜻풀이
예문
- 정권과 함께 누리던 권세는 남가일몽으로 끝났다.
- 합격 통보가 착오였다는 연락을 받고 남가일몽이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
- 그는 자신의 짧았던 전성기를 남가일몽에 빗대어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