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어릴 때 대나무를 말처럼 타고 놀던 벗이라는 말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오랜 친구를 뜻한다.
동창 모임이나 고향 이야기를 할 때 흔히 쓴다. 오래 알고 지냈다는 시간의 길이가 핵심이라, 사이가 얼마나 깊은지와는 별개로 쓸 수 있다.
따뜻한 말이지만 관포지교처럼 신의의 깊이를 칭찬하는 표현은 아니다. 어릴 적부터 알았어도 지금은 서먹한 사이에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성인이 되어 만난 친구에게 죽마고우라고 하면 어색하니 그럴 때는 막역지우나 금란지교가 알맞다.
유래와 출전
『세설신어』 품조편에 동진의 환온이 은호를 두고 '어릴 때 은호와 함께 대나무 말을 타고 놀았는데, 내가 버린 것을 그가 주워 탔으니 나보다 아래일 수밖에 없다(少時與淵源共騎竹馬 我棄去 己輒取之)'고 말한 대목이 있다. 대말을 함께 타던 어린 시절의 벗이라는 뜻이 여기서 나왔다.
근거: 고전 원문 『세설신어』 품조편
예문
- 명절에 내려가면 죽마고우들과 늦도록 이야기를 나눈다.
- 두 의원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죽마고우 사이로 알려졌다.
- 죽마고우라고 해서 모든 것을 이해해 주는 것은 아니다.